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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연봉을 받는 대기업의 임원은 많은 직장인들의 롤모델이다. 샐러리맨 출신으로 고위 임원이 된 사례는 과거에도 종종 있어왔다. 미래에셋증권을 설립한 미래에셋그룹의 회장 박현주 역시 과거 동원증권의 최연소 지점장을 역임한 후 최현만, 구재상 등의 다른 지점장들과 함께 회사를 나와 미래에셋증권을 창립했다. 셀트리온의 서정주 회장은 과거 대우그룹의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하다가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미래를 보고 회사를 나와 자신의 회사인 셀트리온을 창립해 현재 재계 서열 2위의 부자가 되었다. 이처럼 대부분의 인재들은 결국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여 부자가 되었는데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은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에 여전히 다니면서 회장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샐러리맨 신화로 불리는 권오현 회장의 연봉과 재산은 얼마정도일까?

 

 

권오현 회장은 제작년인 2017년 243억원의 연봉을 기본급외의 보수로 수령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연봉을 받는 연봉킹의 자리에 올랐다. 권회장은 2017년 상반기에만 139억원을 보수로 받았는데 이중 급여가 9억 3700만원, 상여가 50억 1700만원, 그리고 특별 상여가 80억 2600만원이었다. 2018년도 권회장의 보수는 2017년에 비해 급여가 약 33% 감소했고 상여금은 10%(5억원 수준) 감소했지만 가장 큰 차이는 특별상여가 지급되지않았다는 것이다. 권오현 회장은 작년 하반기에 급여 9억 300만원과 상여금 27억 200만원, 특별상여 67억 9500만원을 받았다. 상여금의 지급명목은 "반도체 사업 수익성 대폭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 50조원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한 점을 감안 상여금 산정"이다.

 

상여(PI, PS)는 일반적으로 업무의 실적과 기여도에 따라 산정되고 급여는 직급의 연차와 직위에 따라 산정된다. 권오현 회장은 작년 삼성전자의 대표이사 부회장이었고 현재는 삼성전자 회장으로 승진했지만 사업을 최전선에서 이끄는 대표이사가 아닌 점이 2017년에 비해 2018년 상반기 보수를 적게 받은 이유로 추정된다. 현재 삼성전자의 대표이사는 3명으로 DS부문(반도체분야)를 이끄는 김기남 사장, CE부문(가전제품분야)를 이끄는 김현석 사장, IM부문(스마트폰사업분야)를 이끄는 고동진 사장이다.

 

 

권오현 회장이 최근 2017년 연봉 다음으로 많은 연봉을 받은 해는 2015년으로 총 149억 54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당시 급여는 20억 8300만원으로 최근 급여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전해인 2014년에도 같은 금액을 급여로 받았다. 2015년에는 상여금 48억 3700만원과 특별상여 80억 3400만원을 받았는데 당시의 상여명목은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 매출 201조, 영업이익 26조 달성에 기여하였고 DS부문장으로서 메모리 반도체 고용량화, 기술리더십 확보를 주도하였으며 System LSI, 디스플레이 사업의 영업이익을 대폭 개선하면서 DS부문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함, 또한 전반적인 IT업계 수요 둔화, 미세공정의 한계를 3차원 적층 V낸드 상용화 등 창조적 혁신을 통해 돌파하는 리더십을 보여 주었고 평택 차세대 반도체 라인 건설 등 미래성장의 기반을 확보한 점을 감안하여 상여금 산정"
<출처: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참고로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사업 전분야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권오현 회장은 이처럼 성공한 샐러리맨이고 직장인의 신화지만 재산에 대한 사항은 딱히 알려져있지않다. 재벌이나 연예인들의 재산은 그들이 소유한 주식이나 부동산같은 자산을 통해 추정이 가능하지만 권오현 회장은 삼성전자의 회장이나 재벌도 아니고 연예인도 아니기 때문에 무슨 자산을 소유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거의 알 수 없다. 다만 현재까지 삼성전자에 재직하면서 벌어들인 수입을 통해 추정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대략적으로 재산을 추정할 수 있다.

 

다음은 권오현 회장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삼성전자에서 받은 보수의 내용을 정리한 표다.

 

<단위: 백만원>

 

급여 

상여 

복리후생 

특별상여 

연봉 총액 

2013 

1,788 

2,034 

2,951 

6,773 

2014 

2,083 

6,550 

755 

9,388 

2015 

2,083 

4,837 

8,034 

14,954 

2016 

1,944 

4,635 

119 

 -

6,698 

2017 

1,840 

7,719 

14,821 

24,381 

합계 

9,738 

25,775 

119 

26,561 

62,194 

 

급여 합계 97억 3800만원

상여 합계 257억 7500만원

복리후생 합계 1억 1900만원

특별상여 합계 265억 6100만원


5년 연봉 합계 621억 9400만원


 

권오현 회장은 1985년부터 삼성전자에서 근무했고 현재까지 35년차 재직중이다. 처음 입사할 때 박사급 연구원이었으니 연봉 수준이 꽤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의 승진이력과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매출액 자료 등을 통해 추산한 권오현 회장의 34년간 총 수입은 700억 정도다. 삼성전자 주식은 2010년쯤에 만여주(스톡옵션)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이사 사임으로 모두 매도한 상태다. 100만원 부근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매도한 것으로 봤을 때 삼성전자 주식을 통해 9년여간 약 100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 

 

권오현 회장의 부동산 소유나 주식 소유에 대한 정보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이런 경우 본인 명의로 주택이나 건물 등을 매입하지않기 때문인데 700억 정도나 되는 돈을 부인 명의나 자식 명의로 투자하는 것에도 역시 한계가 있다. 최근 조국 정경심 사태를 통해 유명해진 PB(프라이빗 뱅커) 서비스가 이런 경우 대안이 될 수 있고 권오현 회장정도의 재력가는 대부분 PB를 이용한 투자를 한다. 또한 자산규모가 더욱 커져 100억이 넘어가면 여러명의 PB들이 가문의 재산을 관리해주는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패밀리 오피스는 과거 서구의 귀족가문들의 재산을 관리하는 재무담당관들이 하는 일을 대신 해주는 서비스를 의미하는데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런 패밀리 오피스 시장이 매우 크다고 한다. 해외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주로 연예인이나 조단위가 넘는 초고액의 보수를 받는 헤지펀드 매니저들이다.

패밀리 오피스의 자산관리 수익률 목표는 현재 금리와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4~10% 정도여야하고 이는 상가나 사무실같은 빌딩 건물의 수익률보다 조금 낮거나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패밀리 오피스의 투자자산은 극도로 보수적인 자산에 투자되어야하기때문에 이정도의 수익률은 장기적으로 보존되어야 하는 재산을 가진 사람들에게 최고의 투자상품이다. 권오현 회장이 PB나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연봉을 관리하고 있다면 지금까지 재직하면서 얻은 수익 800억원이 2~3배 정도로 불어났을 것이다. 즉, 권오현 회장의 재산은 적게는 1000억원에서 최대 2400억원 사이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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