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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구상 회귀물 본인의 과거로 돌아가는 것 예) 광마회귀 빙의물 모종의 이유로 타인의 몸 안에 들어가는 것 예) 화산귀환, 마행처우역거 환생물 다시 태어나는 것 무협물 무림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룸 헌터물, 게임물, 성좌물 근미래의 세계에서 헌터로 살아가는 이야기 프로게이머같은 느낌 능력치와 스킬 및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이 주가 됨 예) 나혼자서레벨업, 전지적독자시점 로판물: 로맨스 판타지 판타지 시대의 로맨스 남자의 멋짐이 중요 현로: 현대로맨스 현대사회에서 벌어지는 로맨스 이야기 여자 직장인이 주인공인 경우가 많다 로맨스 스릴러 예)치즈인더트랩 더보기
[수능문학 현대수필 전문] 방망이 깎던 노인 (방깎노) - 윤오영 벌써 40여 년 전이다. 내가 갓 세간난 지 얼마 안 돼서 의정부에 내려가 살 때다. 서울 왔다 가는 길에, 청량리역으로 가기 위해 동대문에서 일단 전차를 내려야 했다. 동대문 맞은편 길가에 앉아서 방망이를 깎아 파는 노인이 있었다. 방망이를 한 벌 사 가지고 가려고 깎아 달라고 부탁을 했다. 값을 굉장히 비싸게 부르는 것 같았다. "좀 싸게 해 줄 수 없습니까?" 했더니, "방망이 하나 가지고 에누리하겠소? 비싸거든 다른 데 가 사우." 대단히 무뚝뚝한 노인이었다. 값을 흥정하지도 못하고 잘 깎아나 달라고만 부탁했다. 그는 잠자코 열심히 깎고 있었다. 처음에는 빨리 깎는 것 같더니, 저물도록 이리 돌려 보고 저리 돌려 보고 굼뜨기 시작하더니, 마냥 늑장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만하면 다 됐는데, 자꾸만 .. 더보기
[수능문학 현대소설 전문] 채만식 - 레디메이드 인생 1 "뭐 어디 빈자리가 있어야지." K사장은 안락의자에 폭신 파묻힌 몸을 뒤로 벌떡 젖히며 하품을 하듯이 시원찮게 대답을 한다. 두팔을 쭉 내뻗고 기지개라도 한번 쓰고 싶은 것을 겨우 참는 눈치다. 이 K사장과 둥근 탁자를 사이에 두고 공손히 마주앉아 얼굴에는 '나는 선배인 선생님을 극히 존 경하고 앙모합니다' 하는 비굴한 미소를 띠고 있는 구변 없는 구변을 다하여 직업 동냥의 구걸( 求 乞) 문구를 기다랗게 늘어놓던 P……P는 그러나 취직운동에 백전백패(百戰百敗)의 노졸(老 卒)인지 라 K씨의 힘 아니 드는 한마디의 거절에도 새삼스럽게 실망도 아니한다. 대답이 그렇게 나왔으니 인제 더 졸라도 별수가 없는 것이지만 헛일삼아 한마디 더 해보는 것이다. "글쎄올시다. 그러시다면 지금 당장 어떻게 해주십사고 .. 더보기
[수능국어 수필읽기] 산정무한(山情無限) - 정비석 이튿날 아침, 고단한 마련해선 일찌감치 눈이 떠진 것은 몸이 지닌 기쁨이 하도 컸던 탓이었을까. 안타깝게도 간밤에 볼 수 없던 영봉(靈峯)들을 대면(對面)하려고 새댁 같이 수줍은 생각으로 밖에 나섰으나, 계곡은 여태짙은 안개 속에서, 준봉(峻峯)은 상기 깊은 구름 속에서 용이(容易)하게 자태를 엿보일 성싶지 않았고, 다만 가까운 데의 전나무, 잣나무 들만이 대장부의 기세로 활개를 쭉쭉 뻗고,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는 것이 눈에 뜨일 뿐이었다. 모두 근심 없이 자란 나무들이었다. 청운(靑雲)의 뜻을 품고 하늘을 향하여 밋밋하게 자란 나무들이었다. 꼬질꼬질 뒤틀어지고 외틀어지고 한 야산(野山) 나무밖에 보지 못한 눈에는, 귀공자와 같이 기품(氣稟)이 있어 보이는 나무들이었다. 조반(朝飯) 후 단장(短杖).. 더보기
[수능 내신 국어] 관동별곡(송강 정철) 원문 전문 강호(江湖)애 병(病)이 깁퍼 듁님(竹林)의 누엇더니 관동(關東) 팔백(八百) 니(里)에 방면(方面)을 맛디시니 어와 셩은(聖恩)이야 가디록 망극(罔極)하다 연츄문(延秋門) 드리다라 경회(慶會) 남문(南門) 바라보며 하직(下直)고 믈너나니 옥졀(玉節)이 알패 셧다 평구역(平丘驛) 말을 가라 흑슈(黑水)로 도라드니 셤강(蟾江)은 어듸메오 티악(雉岳)이 여긔로다 쇼양강(昭陽江) 나린 믈이 어드러로 든단 말고 고신거국(孤臣去國)에 백발(白髮)도 하도 할샤 동(東州) 밤 계오 새와 븍관뎡(北寬亭)의 올나하니 삼각산(三角山) 뎨일봉(第一峰)이 하마면 뵈리로다 궁왕(弓王) 대궐(大闕) 터희 오쟉(烏鵲)이 지지괴니 쳔고(千古) 흥망(興亡)을 아난다 몰아난다 회양(淮陽) 녜 일홈이 마초아 가탈시고 급댱유(汲長孺) 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