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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10일에 투자 종목에 대한 수익률을 점검하고 잘못 생각한 것이 있다면 반성할겸 투자일지를 적기 시작했는데 민망하게도 반년이 지난 이제서야 두번째 일지를 적는다. 물론 투자일지를 따로 적지 않았지만 기업 분석에 관한 글은 꾸준히 조사하고 적었으며 충분히 조사하고 분석했지만 적절성의 문제로 블로그에 포스팅하지않은 기업 분석도 많다.


[2017년 8월 10일] PPL펀드 포트폴리오 글 보러가기 

 

기업명

수익률

현재가(180425)

매수가(170810)

배당금(170930)

배당금(171231)

비고

삼성전자11.05%2,520,0002,295,0007,00021,500
SK하이닉스29.50%82,40064,4001,000
키움증권44.81%116,00081,0001,300
신영증권1.40%58,10057,3000

3월결산

신영증권우-2.47%51,30052,6000

3월결산

대신증권-1.68%13,40014,250610
대신증권우3.45%8,9409,280660
대신증권2우B3.68%8,4008,690610
LG생활건강25.71%1,223,000980,0009,000
아모레퍼시픽19.71%334,500280,5001,280
카카오6.59%115,500108,500148


다행히 대부분의 종목이 플러스 수익률이지만 어차피 투자는 장기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 투자철학은 괜찮은 회사를 찾아 최대한 많은 돈을 투입하여 초장기 보유하는 것이다. 내가 단타를 하지않는 이유는 단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있어서가 아니다. 단순하게 투자를 하고 싶은 나의 철학에 단타라는 투자방식은 너무 귀찮은 일이다. 나는 그시간에 기업에 대해 하나라도 더 검색해보고 그 정보로 생각하고 밖에 나가 돌아다니면서 거리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대화를 통해 경기를 몸으로 느끼는 것을 선호한다. 




투자 대상 기업(주식)에 대해 간략한 생각을 적어본다.


삼성전자    

시가총액: 323조

내생각에 이회사는 더이상 한국 회사가 아니다. 이회사의 분기 순이익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고 출시하는 스마트폰 갤럭시시리즈 역시 엄청난 명품이다. 나는 아이폰 3gs때부터 스마트폰을 써왔는데 현재 사용하는 폰 역시 애플의 아이폰 6s다. 내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처음 써보고 싶다고 느낀 것은 갤럭시6부터이고 역시 갤럭시7은 엄청난 제품이었다고 생각된다. 2016년에 갤럭시 노트7 발화사건으로 고가 시그니처폰으로 인한 수익을 충분히 거두지 못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이 22조가 넘었다. 다음해인 2017년 순이익은 42조에 달한다. 22%에 달하는 영업이익률 역시 이회사의 생산과 비용관리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다. 다만 약간의 걱정은 스마트폰의 기술력이 늘어날 때마다 소비자가 얻는 즐거움이 한계치에 도달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점점 후발업체들은 비슷한 수준으로 쫓아오게되고 가격하락에 대한 시장의 압박이 거세질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분야에서도 역시 독보적인 세계 최고의 회사이지만 앞으로 중국이나 미국과의 반도체 굴기에 대한 우려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걱정하는 것 같다. 나는 기술집약적인 산업은 후발주자가 쉽게 선발주자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다년간 많은 기업들을 보면서 깨달았다. 삼성이 여러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췄지만 아직도 에어컨, 티비(TV), 청소기,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에서 LG를 전혀 따라가지 못한다. 심지어 반도체는 기술집약적인 산업 중에서도 특히 더욱 기술집약적인 산업에 속한다. 미국의 반도체 회사들은 몇년전부터 허덕거리느라 정신이 없고 중국의 반도체 회사는 아직 우리나라와 경쟁할 급이 되지못한다. 또한 SK하이닉스라는 또하나의 가족같은 글로벌 반도체 회사와 몇십킬로미터 반경 안에 서로가 존재한다는 것은 두회사 모두 사람들에게 크게 알리지않고 싶어하는 이점이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 59.9조

몇년전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과 우려를 표했으나 결론적으로 하이닉스 인수는 SK그룹 역사에 손꼽힐만한 인수가 되었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의 지분 21.05%를 3.4조원에 사들이며 최대주주가 되었는데 이는 하이닉스의 전체 가치를 약 16조 가량으로 계산한 가격이었다.


SK하이닉스의 2017년 4분기 순이익은 약 3.2조다. 영업이익률은 49.47%로 더욱 놀랍다. 현재 세계의 반도체 산업은 맞바람이 없는 대양을 두척의 배만 항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척의 배는 서로 견제하면서도 서로가 침몰하지않게 도우며 함께 앞으로 나아간다. 이것은 꼭 자국의 회사들이라 그렇다기보다는 부자들이 서로 의논하지않아도 함께 사다리를 지키는 것과 비슷한 행동이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도 애플과 삼성이 이미 이런 관계를 유지한지 오래되었다. 심지어 두회사는 서로중 한회사가 망하면 남은 회사도 큰 타격을 입게 된다.(애플은 생산 차질, 삼성은 부품 생산 주문 물량 감소)


중국과 미국이 걱정되긴 하지만 지금만큼은 이 항해를 좀 더 즐겨도 될 것 같다.



키움증권

시가총액: 2.56조

키움증권은 대한민국 최초의 무점포 증권회사로 2000년 설립되어 2004년에 상장되었다. 2004년 당시의 가격은 2,400원~6,800원 사이로 만약 당시부터 보유했다면 현재가격이 116,000원이므로 17~48배의 자산 가치 상승이 가능했을 것이다. 과거의 상황에 대해 복기해보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는데 가장 유리한 전략이다. 키움증권의 강점은 지점을 운영하지않으면서 HTS로 주식을 거래하는 시스템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모든 증권사가 지점을 가지고 있었고 고객들이 지점에 가서 투자를 일임하거나 매매를 지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인터넷이 이렇게 모든 것을 바꿔놓을줄 누가 알았겠냐만은 내가 이사례를 통해 배운 것은 어떤 일을 간소화할 가능성이 있는 기술은 무조건 확장된다는 것이다. 인터넷도 처음 나왔을 때는 쓸모없는 것이라고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모든 회사가 HTS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므로 키움증권의 메리트가 없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키움증권은 여전히 주식시장 점유율 1위의 증권사다. 사람들은 이미 사용하던 것이 크게 불편하지않으면 계속 사용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그로인해 키움증권은 이제는 다른 증권사들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키움증권의 HTS인 영웅문을 사용해 주식을 거래한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에 나오는 선도자의 법칙에 잘 들어맞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또한 대한민국 사람들의 주식투자 비중은 아직 크게 높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인데 더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할 수록 키움증권의 수수료 수입이 큰 비용 증가없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신영증권

시가총액: 5453억

신영증권우

시가총액: 3619억

내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회사가 바로 신영증권이다. 한창 가치투자를 공부할 때 한국에서 가치투자의 종가로 불리우는 회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회사에 대해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신영증권은 회사보다 오히려 회사에서 파는 펀드로 더욱 유명한데 신영고배당 펀드와 신영마라톤 펀드가 바로 그것이다. 펀드업계에서 최고의 장기수익률을 가지고 있는 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회사는 항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치투자를 수행하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펀드에 대해 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편인데 이는 마찰비용이라 불리우는 펀드 운용 수수료 때문이다. 최고의 펀드매니저로 유명한 피터 린치는 펀드매니저에게 투자를 맡기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는 펀드매니저가 아무리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큰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려하면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10조짜리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1000억짜리 굉장한 회사를 발견해서 이회사를 통째로 인수해도 당신 펀드의 1%밖에 되지않는다. 이런부분에서 피터린치는 개인투자자 역시 약간의 주의와 관심을 가지면 펀드매니저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것에 대한 내용은 그의 저서 '월가의 영웅'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여튼 그래서 나는 신영증권의 펀드를 사는대신 신영증권을 사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고 그렇게 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하면서 더욱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이회사는 상상하기 힘들정도로 자사주 비율이 엄청나게 높은 회사다. 보통주 약 938만주 중 자기주식이 약 281만주(약 30%)를 차지하고, 우선주 약 705만주 중 자기주식수는 약 463만주(약 66%)에 이른다. 신영증권은 내생각에 한마디로 자사주를 사모으는 것에 집착하는 회사라고 할 수 있는데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생각해볼 수록 전재산을 털어서라도 사고 싶은 회사라는 생각밖에 들지가 않는다. 내가 생각한 이유는 이렇다. 삼성그룹 편법증여 사건과 최근 현대차 그룹의 지분 정리 관련 사안을 보면 순환출자를 통해 적은 지분율로 그룹 전체를 지배해온 21세기 한국의 재벌들은 자식들에게 그룹을 물려주기가 힘들어졌다. 왜냐하면 가뜩이나 적은 지분율인데 증여하면서 수량이 더 희석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성그룹은 에버랜드라는 작은 회사를 자식에게 물려주어 그회사를 통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을 먹어치우게해 아주 약간의 증여세만 내고 삼성그룹을 증여해줄 수 있게 되었다. 현대차 역시 비슷한 행동을 했는데 에버랜드처럼 작은 회사는 아니지만 글로비스라는 물류회사를 만들어 장남인 정의선에게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한 후 글로비스를 통해 현대차그룹을 소유하게 하려 했으나 최근 엘리엇의 개입으로 골치아프게 된 상황이다. 신영증권의 원종석 대표는 창립자인 원국희 회장의 아들인데 현재 지분율은 8%가량이다. 다만 이분은 지속적으로 신영증권 주식을 사모으고 계신데 아마 10년간 더 사모으면 12%정도를 보유할 수도 있을 것이다. 거기에 자사주 비율이 30%니 실질적인 지분율은 15.6%정도로 계산된다. 우선주의 자사주 비율이 높은 이유는 신영증권이 비용을 관리하는 철학을 잘 보여준다. 우선주라는 것은 본래 채권과 같은 것이다. 채권은 회계장부상 부채에 포함되지만 우선주는 재밌게도 자본에 표시된다. 심지어 우선주는 의결권도 가지지 못한다.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우선주 발행은 부채비율을 높이지않고(차입) 지분율을 희석(유상증자)하지않으면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신영증권은 그렇게 돈을 가져다 쓰고 우선주로 지출되는 배당금을 줄이기위해 우선주를 미친듯이 사모은 결과 우선주의 자기주식수가 66%라는 괴상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런 행동들의 결과는 매년 주주와의 약속처럼 신영증권이 지급하는 주당배당금에서 나타난다. 신영증권은 매년 순이익의 40%가량을 배당금으로 지급한다. 최고의 실력을 갖췄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나가며 오너가 주식에 대한 집착이 있는 회사.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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