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평론가(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대표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막걸리 맞추기 연출을 비판해 화제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현재 SBS에서 방영중인 외식업 솔루션 제공 프로그램이다.
해당 방송에서 백종원 대표는 장사가 잘 안되는 가게를 찾아가서 문제점을 진단하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당프로그램은 장사가 잘안되는 가게의 주인과 백종원의 대화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장사의 기본에 대해 알려주는 순기능적 역할과 이상한 고집을 피우는 가게 주인의 모습을 비판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묘한 쾌감을 주어 최근 사람들의 입에 꾸준히 오르내리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던중 최근 방영된 막걸리편에서 백종원 대표가 막걸리집 사장과 함께 했던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어느 지역 막걸리인지 맞추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황교익 평론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방영분을 극딜하는 내용을 올렸고 바로 화제가 되었다.
다만 황교익 평론가의 비판은 꼭 백종원 대표를 향한 것이라기보다는 방송 자체에 대한 것으로 보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황교익 평론가가 백종원 대표를 디스한 것으로 생각하고 황교익 평론가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서슴지않고 있다.
황교익 평론가는 2년전인 2016년에도 백종원 대표의 설탕레시피를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백종원 대표는 이런 비판에 대해 평론가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그에 대해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하며 사람들에게 더 큰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이번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자신에 대한 비판이 심해지자 황교익 평론가는 페이스북에 또다른 글을 올리면서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출처: 황교익 페이스북>
이글에서 "중졸수준"이라는 워딩이 문제가 되자 황교익 평론가는 페이스북에 또 다른 글을 올렸다.
다음은 황교익 페이스북 전문
“난 학사에요.”
알쓸신잡에서 내 별명이 미식박사이다. 가끔씩 나더러 “박사님” 하고 부르는 사람도 많다.
이 말이 듣기 싫어 “나는 학사에요”하고 멘트를 던진다. 물론 방송에는 거의 안 나간다.
이 말이 방송의 권위를 떨어뜨린다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사람을 만날 때에 안 묻는 것 두 가지가 있다.
“어디 학교 나왔어요?”
“어디 출신이세요?”
학연과 지연의 사회를 고쳐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향우회며 동창회에도 안 나간다.
(물론 학교 친구들은 만난다. 공식적 모임에는 안 나간다.)
천일염 문제를 지적했을 때 사람들은 나에게 경상도 출신이라며 지역감정을 들이밀었다.
‘남도음식이 맛있는 것은 맛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을 때도 출신지역 운운하였다.
전주비빔밥의 고착을 이야기했을 때도 그랬다.
늘 이랬다.
한국의 고질병 지역감정으로 내 말과 글을 재단하려고 하였다.
또 하나, 나에 대해 공격하며 학력을 들먹였다.
“중대 신방과야.
대졸이래.
음식학 전공도 아냐.
요리 전공도 아냐.
요리사도 아냐.
식당 운영도 안 해.
황교익은 음식도 몰라.
세치 혀로 먹고살아.”
나는 내 학력을 숨긴 적도 없고 내 배움이 모자란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나는 작가이다. 음식 전문 작가이다.
내가 써놓은 글이 대하소설만큼은 된다.
그런 글을 쓰기 위해 다녀야 하는 학교 같은 것은 없다.
나만의 공부로 그만큼의 일을 하였다.
나는 익명의 악플러에게 “중졸 정도의 지적 수준”이라 하였다.
실제로 가짜 정보의 내용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누구든 한두 시간만 투자하면 인터넷 여기저기서 이 정도 쓰레기는 모을 수 있다.
이 익명의 악플러와 이 악플을 퍼나르는 사람들이 붙이는 말이 “황교익은 관련 학위도 없다”는 것이다. 학벌사회의 정서를 조장하고 있다.
학벌에 찌든 이들의 정서에 꼭 맞게 내가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대접이 ‘중졸’인데, 이에 화달짝하고 또 이를 받아 쓰는 기레기들 수준을 보니 중졸도 아깝다.
“초딩 정도의 지적 수준”이다.
내가 말하는 것의 핵심은 내 말과 글의 내용에 의심이 가는 것이 있으면 팩트 체크를 하라는 것이다. 악플러와 이에 동조하는 기레기들이 추앙해 마지않는 박사학위 딴 전문가들 찾아가서 물어보라는 것이다. 가서 물어보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앙앙거리고 있는 꼴을 보면 초딩이라는 말도 아깝다.
초딩은 선생님께 질문이라도 잘 한다.
<끝>
글을 읽어보면 황교익 평론가의 비판은 현재 기레기(기자+쓰레기의 합성어로 수준이하의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를 비하하는 말)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자와 전쟁을 벌이는 황교익 평론가의 모습을 보니 미국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떠오른다.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에게 유독 비판적인 언론들에게 대항하여 모든 미국인들이 더이상 자신의 의견을 언론사를 거치지않고 볼 수 있도록 자신의 트위터로 정치적인 의견을 표현했다.
이과정에서 자신의 트위터를 홍보하기 위해 더욱 자극적인 워딩을 자주 사용했던 것은 트럼프 특유의 승부사 기질이 잘 드러난 방식으로 보인다.
황교익 평론가 역시 기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입맛대로 재단하는 것이 싫다면 자신의 본진을 잘 가꾸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 본인의 페이스북에 음식평론의 기초에 대한 지식이나 수십년간 평론가로 살아오셨으니 맛있는 대한민국의 진짜 맛집들을 포스팅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황교익 평론가가 대중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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