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맛있는 중국집이 딱히 없기도 하고 몸관리에도 좋지않다고 생각해서 피자와 함께 최근 나의 기피 음식이었던 중국요리 ㅋㅋ
원래 플랜A는 아침에 일어나서 가볍게 청계산이나 관악산 등산하고 양재에 위치한 ‘로마옥 도곡’이나 요즘 날이 슬슬 추워지기 시작하니 뜨끈한 삼계탕이나 보양식으로 먹을까 했었다
그러기위해 어젯 밤 런닝도 무리하지않고 20분 정도만 달렸는데 2~3시쯤 잠자리에 들었으니 9시에 일어날 턱이 있나!
결국 푹자고 일어났더니 11시 30분이라 일단 점심이나 먹고 등산을 가볍게 하는 플랜B를 가동하기로 하고 몇 달 전부터 먹고싶었던 안양 설렁탕의 전설인 ‘장수옥 설렁탕’에 방문하기로 했다
평촌 어바인퍼스트 아파트 앞에서 내려서 가게까지 걸어가려고 신호등을 건너려고 신호대기를 하는데 2층에 위치한 중식당 간판이 아무리 봐고 너무 괜찮은 느낌이라 네이버 지도를 켜서 검색해보니 이건 리뷰를 다 읽을 필요도 없이 음식 사진만 봐도 무조건 맛집이겠다 싶더라 (음식 사진으로 맛집 알아보는 법이 궁금하신 분은 댓글 ㄱㄱ)
이렇게 플랜B에서 다시 플랜C로 전환하고 2층 식당으로 들어가니 동네 단골로 보이는 분들 두 테이블 정도 있고 홀 담당하시는 분과 오픈 주방이 눈에 들어왔다
그 안에서 나이가 좀 있으신 주방장께서 요리를 주로 하시는 듯 했고 보조 요리사처럼 보이는 분이 한 분 더 계셨는데 느낌상 모두 가족인듯
세트7번(찹쌀 탕수육+매콤쟁반짜장)과 삼선 짬뽕을 주문!
잠시 후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비주얼은 대략 이런 느낌
군만두부터 한 입 먹어봤는데 튀김이 적당히 바삭하고 피가 많이 두껍지않은 것이 직접 만든 듯
짬뽕 국물을 먼저 떠먹었는데 해산물의 풍부함이 너무 "나야, 해산물" 하지않는 맛이라 깔끔하고 좋았다
갑오징어 같은 고급 해산물을 아끼지않고 넣은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러웠고 전 면의 익힘 정도를 매우 중시하진않지만 면의 익힘 정도도 매우 훌륭, 심지어 조금이라도 미심쩍으면 절대 홍합을 먹지않는데 홍합도 트라이 해봄 맛 괜찮았다
매콤 쟁반 짜장은 별로 안 맵다고 생각했는데 날래는 꽤 맵다고 함 ㄷㄷ
매우 맛있게 먹었는데 막판에 짬뽕에 약간 후추를 덜 넣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뭐 요리를 알겠는가
어쨋든 호계동 용성각 제 점수는요
첫 방문에 너무 맛있으면 최대 별 두 개
지속적으로 재방문해도 계속 맛있으면 별 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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