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이 있었다.
옛날부터 어려운 과목은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이고 영어는 항상 쉬운 편이었는데 그 이유는 영어를 어렵게 내면 영어 실력에 따른 변별력이 높아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빈부 격차에 따른 양극화 이슈가 불거지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수능 영어 시험에서 1등급을 받는 학생의 비율은 절대 평가로 전환한 이후 작년에 4%대로 최저치를 찍었는데 이러면 절대 평가를 하는 의미가 없지않냐며 평가원이 욕을 꽤 먹었었는데 사실 현재 수능 영어는 여전히 꽤 쉬운 편에 속한다. 과거 너무 괴랄한 지문들로 하도 가루가 되도록 까여서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그렇게는 낼 수 없을 듯.
그 중 수능 영어 난이도보다 훨씬 쉬운 게 수능 영어 듣기인데 수능 영어 듣기는 3~4등급 학생들도 1~2개 정도 밖에 틀리지않을 정도로 쉽게 나오는 시험이다. 영어 듣기는 해외 경험이 많을 수록 잘 할 수 밖에 없어서 위에서 말한 빈부격차 이슈에 제일 민감한 분야라고 할 수 있는데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절대 난이도를 상향할 수 없는 분야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능 영어 듣기에서 답을 맞추기가 쉬운 것이지 수능 영어 듣기에 나오는 모든 문장을 학생들이 다 잘 듣고 해석할 수 있느냐 하면 또 그렇지가 않다. 주요한 단서가 되는 한 두 개의 단어가 어렵지않기 때문에 그것만 들어도 답을 맞출 수 있기 때문.
서론이 길어졌는데 수능 영어 듣기에 나오는 문장 표현들은 매우 간결하고 사용 빈도가 높은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완전 영어 노베만 아니라면 영어 공부하기에 매우 좋은 자료이니 2025년 새해부터 영어 공부를 시작해 볼 생각이라면 지금부터 수능 영어 듣기로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 2025년 1월 1일에 이미 꽤 상승한 영어 실력을 갖게 될 것이다.
<2025 수능 영어 듣기 1번 대본>
1. Good morning, students.
좋은 아침, 학생들
2. This is your vice principal, Ms. Morris.
여기는 너희들의 부교장(교감) 모리스 님이다
3. I want to inform you that each class period will be reduced from 50 minutes to 40 minutes next Tuesday.
난 너희들에게 알리고 싶다
각 수업 시간이 50분에서 40분으로 줄게 된다는 것을 다음 주 화요일에
4. Due to the parent-teacher conferences that will be held on that day, school will end one hour earlier than usual.
부모-선생 회의들 때문에 (그 날 열릴) 학교는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마칠 것이다
5. You’ll still take the same classes that you normally would on that day.
너희들은 여전히 같은 수업들을 받을 것이다. (너희들이 보통 그 날 받게 될)
6. The starting and ending bells will ring according to the reduced class time schedule.
시작하는, 그리고 마치는 종들은 울릴 것이다. 줄어든 수업 시간 일정에 따라
7. Once again, please keep in mind that next Tuesday’s class periods will be shortened by 10 minutes each.
다시 한 번, 제발 마음 속에 간직해라 (다음 화요일의 수업 시간들은 각 10분 정도 짧아지게 될 것이다.
8. Thank you.
너희들에게 감사한다.
이렇게 총 8문장이다. 언제든 말할 수 있도록 달달 외워야 한다.
영어에서 한국어로, 한국어에서 영어로 자유자재로 아무 때나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다음에는 2번 대본으로 공부하고 그렇게 17번까지만 공부하면 정말 웬만한 사람들보다 훨씬 영어를 잘하게 될 것이다.
공부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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