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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분석] 삼성전자 주가 지주사 전환 철회와 자사주 소각과 추가 매입, 그리고 첫번째 분기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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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오늘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주회사 전환이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지주사로 전환을 하지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른 사람들의 반응은 시큰둥하지만 삼성전자 주식이 얼마간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가 강하게 올라주는 것을 보니 주식시장은 이소식을 매우 좋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주식시장은 삼성전자 주식은 오늘 아침 213만 5천원으로 시작해 222만원 6천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218만원을 전후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식은 작년 1월 108만원 8천원을 저점으로 올해까지 쭉 상승해왔는데 130만원대에 매입했다면 현재 67%대 수익률입니다. 2016년 8월후반부터 11월까지 사이에 매입했다면 최고점인 170만원에 매입했더라도 3개월정도는 마음고생 좀 했더라도 현재까지 28%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삼성물산 주식은 -7%대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간 사업은 좀 힘들어졌지만 지주사 전환 이슈로 버티던 주식이니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본업에 충실하다보면 주가도 회복될 수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몇년간 자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서 현재 보통주식 17,981,686주, 종류주식(우선주) 3,229,693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사회는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2회에 걸쳐 소각할 예정이며 오는 5월 2일에 50%를 소각하고 남은 자사주에 대한 소각은 2018년에 결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소각예정금액은 약 4조 8700억으로 현재 시가총액인 339조(보통주 304조, 우선주 35조)의 1.436%의 비중입니다.


 

총주식수 

 자기주식수

소각예정 주식수

 소각비율

삼성전자

139,659,337

 17,981,686

8,990,843 

 6.44%

  삼성전자우

  20,258,427 

 3,229,693

1,614,847 

 7.97%

   

자본금의 감소가 없는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치는 그대로인데 비해 총주식수가 줄어들게 되어 주당순자산과 주당순이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물론 시장에서의 가격은 참가자들의 컨센서스에 따라 결정되겠으나 이론적으로는 주당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당 가치가 상승한다면 시장의 컨센서스도 실제로 달라지겠지요. 오늘 삼성전자가 상승하는 이유도 이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삼성전자는 자사주 소각으로 인한 주식수 감소로 인해 보통주 6.88%, 우선주 8.66%의 주당 가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추가로 보통주 90만주, 우선주 22만 5천주를 자사주로 매입해서 소각하겠다는 공시도 내놓았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의 대표적인 주주가치 제고방안중 가장 좋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기업에 쌓인 현금을 투자할만한 사업이 충분하지않다는 이야기로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소액주주의 지분율도 상승하지만 대주주의 지분율도 상승한다는 것을 알아두어야합니다. 대한민국의 회사들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제대로 안되어있기때문에 적은 지분으로 회사를 경영하다가 지분으로 인한 위기가 오면 그동안 모아두었던 현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해서 소각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늘려나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꼭 하나의 사건이 하나의 결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모두 생각할 수 있어야하고 그중 논리적으로 가장 강하게 일어날 것 같은 시나리오를 골라서 투자할 수 있어야 성공하는 투자자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가 분기배당을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합니다.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1주당 7,000원의 배당금을 받게 됩니다. 배당금총액은 약 9723억원으로 뭔가 적어보이는 것은 기분탓일겁니다. 2017년 5월 17일에 지급됩니다. 삼성전자는 작년 주주총회에서 기존 기말배당과 중간배당을 지급하던 정관을 바꿔서 분기배당제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앞으로도 이익이 보장되는한 꾸준한 분기배당을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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