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경제적인 팽창이 최근 수십년간 이어지면서 전세계적인 관심은 이제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서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는 쪽으로 쏠려있다.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주인공 토니스타크는 공학에 대한 깊은 관심과 실력을 바탕으로 본인을 아이언맨으로 만들어냈다. 실존하는 토니스타크로 불리는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는 자회사 스페이스X를 통해 로켓의 발사체를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역시 자회사 블루오리진을 통해 우주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누군가는 외부로의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면 내부로 탐사하는 회사들도 있다. 바로 보톡스와 필러 등으로 대표되는 미용의료시술의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이다.
최근 10여년간 보톡스나 필러에 의한 의료 시술이 많이 늘어났다. 보톡스의 효과는 캐나다의 의사가 처음 발견했다. 보톡스는 보툴리눔 독소를 원재료로 하는 의료물질인데 근육의 마비등을 일으켜 처음에는 파킨슨병이나 눈가의 떨림등을 억제하는데 쓰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눈가의 떨림을 호소하는 환자의 눈가에 보톡스를 주사했더니 주변의 피부주름이 사라지는 것을 발견하여 지금처럼 미용의료시술에 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들의 결말이 모두 비슷하듯이 처음 보톡스의 피부미용에의 효능을 발견한 사람은 그렇게 큰돈을 벌지는 못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현재의 시장가치에 비해 매우 싼 가격에 특허를 팔았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보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의 미래가치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사람만이 큰 돈을 가질 수 있는 것 같다.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을 장기보유할 수는 없는 법이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서 대한민국 회사 둘이 맞붙게 되었다. 이 두회사는 보톡스의 원천기술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최근 몇년간 강하게 상승한 메디톡스와 간으로 유명한 회사 대웅제약이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측이 자사의 보툴리눔 독소의 원천기술을 훔쳐서 도용했다고 주장하며 대웅제약이 보톡스 균주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대웅제약측은 자사의 용인시 마굿간 토양에서 보톡스 균주를 배양해냈다고 주장하며 보톡스 균주의 유전체 염기서열이 일치하는 것은 흔한일이라고 대응하고 있다.
[보톡스 3사 정보]
|
메디톡스 |
휴젤 |
대웅제약 |
보톡스 제품명 |
메디톡신 |
보툴렉스 |
나보타 |
시가총액 (170622) |
3조 1,868억 |
1조 6,761억 |
9,918억 |
전체 매출액 (2016) |
1,333억 |
1,242억 |
8,839억 |
최근 대웅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의 보톡스 제품인 '나보타'의 판매 허가를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메디톡스의 대표제품인 '메디톡신'은 국내 보톡스 시장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나보타'의 판매량은 전체 매출의 10%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의 보톡스 시장 규모는 2조원 수준으로 전세계 보톡스 시장의 절반에 달한다. 대웅제약은 국내에서는 메디톡스, 휴젤에 이어 3번째로 시장에 진출한 후발주자지만 미국시장에는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 휴젤의 '보툴렉스'는 올해 말 임상 3상을 종료할 예정이며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은 임상 3상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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