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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대한민국의 모바일 플랫폼 기업이다. 다른 인터넷 회사나 게임회사들이 통신망의 발전으로 인한 인터넷 보급이 확장되던 시기에 태동한 것과 다르게 카카오는 아이폰이 출시되고 모바일 시대가 시작될 때 출범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 이사회의 의장인 김범수 의장의 과거 행보는 다른 인터넷 기업들과 비슷하다. 


김범수 의장은 과거 넷마블과 함께 온라인 게임계의 양대산맥이었던 한게임의 창업자다. 이후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이 이해진(현 네이버 Global Invest Officer, 라인 회장)씨가 만든 네이버컴와 합병하면서 회사명이 NHN(Naver Hangame Networks)가 되었으나 카카오가 다음을 합병하면서 우회상장을 하게되고 NHN도 한게임사업부를 NHN엔터테인먼트로 분사하고 회사이름도 네이버 주식회사로 바꾸게 된다. 




김의장은 대한민국의 양대 인터넷 회사에서 모두 일을 해본 사람이고 인터넷시대가 열릴때 가장 먼저 인터넷시대에 뛰어들고 모바일 시대가 열릴 때도 모바일 사업에 빠르게 뛰어들었다. 최근 몇년간 카카오가 내놓은 서비스들을 보면 사실 크게 대단한 서비스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몇년전 화제가 되었던 카카오택시는 현재는 도착지를 미리 확인하고 승차를 거부하는 앱으로 변질되었고 김기사(록앤올)을 인수하여 출시한 카카오네비도 수익성이 높지않다. 다행인 것은 아직도 사람들이 카카오톡을 사용한다는 것인데 과거 세이클럽이나 프리챌의 사례를 생각해보면 수익성에 대한 욕심이 생길 수 있으나 카카오톡의 중요성을 깊게 느끼고 나름 세심하게 관리한 덕이 아닐까 생각한다.(카카오톡으로 무리하게 사업을 하려하지않고 카카오라는 브랜드를 활용하여 여러가지에 도전하는 전략) 최근 카카오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코너를 스무스하게 안착시킨 것을 보며 앞으로 이모바일 유통채널(기존 모바일 정보유통채널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이 있다.)을 통해 카카오가 여러가지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카카오프렌즈라는 캐릭터가 이모티콘을 통해 사람들에게 인지도를 갖게되고 그로 인해 굿즈상품을 파는 매장까지 만들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차세대의 콘텐츠 판매가 더이상 고전적인 매체에만 의존하지않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최근에 카카오 그룹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사업을 시작했다. 많은 회사들이 간편결제시장과 인터넷은행 사업에 진출했지만 두가지 시장에 모두 진출한 회사는 드물다. 기존 결제시장의 강자는 신용카드회사였고 은행사업은 아직도 기존 대형은행들이 업계를 꽉 잡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소비자가 더 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카카오페이가 돕고 예금과 대출등의 은행업무에 연금, 보험, 예적금 상품 등의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원터치로 카카오가 제공한다면 어떨까? 이것은 단순한 상상이고 이 모든 업무를 하기위한 기획과 피터지는 경쟁이 있을 것이다. 또 최근 성장하고 있는 중금리 시장을 카카오가 집어 삼키는 것도 하나의 좋은 전략이다. 기존에는 대형은행이 금융시장을 독식했기때문에 고객들이 크게 움직이기 힘들었지만 현재 상황으로 본다면 초저금리의 대형은행과 20%이상 고금리 사이의 6~15% 사이의 중금리 시장은 이미 엄청나게 큰 니즈를 가진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렌딧이나 8퍼센트같은 회사와의 합병을 기대할 수 있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6.8조원 가량이다. 2016년 매출액은 1조 4,642억에 영업이익은 1,161억이다. 아직 영업이익률이 10%가 되지않는다. 하지만 카카오의 분기별 매출액은 2016년 1분기에 2,425억이었고 2017년 1분기에는 4,438억이다. 엄청난 성장세다. 다만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아직 갈길이 매우 먼 회사이다. 같은 업종의 대장주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27조가 넘고 매출액은 4조원대 영업이익은 1조원대이다. 얼핏 보면 카카오가 개별 주가도 싸고 시가총액도 싸보이지만 버는 돈에 비교한다면 네이버의 시가총액이 카카오보다 싸다. 하지만 카카오에게는 전국민이 매순간 사용하는 카카오톡이라는 엄청난 자산이 있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의 결제나 은행업무를 향후에 진행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이채널은 광고를 하기도 좋고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채널로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시간 카카오톡의 가치를 훼손하지않도록 조심하는 카카오의 행보를 보면 돌다리를 두드리고 건너야한다는 신중한 사람이 생각이 난다. 돌다리를 두드리다가 냇가에 물이 불어나 건너지 못하게 되는 우를 범하지않는다면 꽤 미래가 기대되는 기업임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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